요나스 메카스와 백남준이 주고 받은 것처럼 제게 생일 선물 대신 편지를 보내주세요. 그 대가는 나의 단단한 애정과 긴 신뢰뿐이겠지만, 당신은 더불어 창작의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생일이라는 기발한 걸 누가 만들었을까. 일년에 한 번씩 다시 태어날 기회라니.
비록 작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하니 그 매력이 곧 운명이 되기를
서희가 변화하고 있고, 그로 인해 연결되어 있는 나도, 우리도 변화를 이루고 있듯이 말이야.
내 책을 사는 사람들에게 무척 고마운 감정과 내 치부를 또 들키고 말았구나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어.
그날 밤엔 늦게 집에 도착했지만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몇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지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편지를 쓸 일이 앞으로도 일어날까?
세상은 항상 당신을 위해 노래하고 춤을 추며,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줄 거예요.
그녀는 사전에 계획된 것보다는 즉흥적이고 개인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것을 좋아한다.
언젠간 서희 네가 내게 진짜 안국의 모습을 소개해 주지 않을래?
오히려 편지야말로 친밀함 없는 관계를 위한 글의 형식인 거야.
희미하게 기억나는 서글서글한 목소리, 편안해 보이는 단정한 차림새, 그리고 서희의 글. 그 정도겠네요.
나는 끊임없이 서희에게 발견의 기회를 가져볼 생각이야.
당신은 21세기를 살고 있지만 모든 세기에 속하려고 해요.
그 때도 그렇고 서희는 문학소녀로 지내고 있구나
마침내 마침표를 찍는, 그러한 순간에 스며나오는 자부심 같은 것.
계절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날 태어나셨군요. 봄 같은 분 같아서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멋진 편지를 읽게 되면 그 사람이 궁금해지는 마음도 생겨나기 마련인가봐.
아주 사적인 일로 마음이 심란한 늦은 오후에 나는 서희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다.
나는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을 좋아해. 정확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좋아해.
경쾌하고 변화무쌍하고, 무엇보다 겉은 양반 서간문인데 속은 다잉 메시지처럼 에너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거 같아
도플갱어를 만나는것을 상상해본 적 있어? 나는 도플갱어가 내 발치에 앉아서 내 무릎에 얼굴을 얹고 나를 웃으며 바라보는 상상을 해.
서희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 잘 지내고 있어? 나는 주기적으로 네가 무얼 하며 지내는지가 참 궁금해.
그래도 나는 자주 바란다고 말하고 믿는다고 말한다
조금씩, 명랑하게, 추진력있게
양껏 사랑하며, 느끼며, 즐기며 또 유연하고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구나.
Your passion for life, your willingness to take risks and share your deepest emotions have inspired me beyond measure.
나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게 뭔지 막 발견한 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