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7. 03.07 03:48

"나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게 뭔지 막 발견한 참이야!."

안녕 서희야! 정말 많이 늦은 편지지?

고민하다가 지금이라도 보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늦은 시간에 편지를 써 봐. 어쩐지 안 쓰면 후회가 될 것도 같거든

난 사실 서희 너를 알게 되어서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는 해. 얼마 넓지않는 내 인간관계 속에서 너처럼 빛나고 멋있는 친구가 있다는 게 너무 기뻐! 학교를 같이 다닐때에도 너한테 여러가지 배울 점과 배운 점이 많아서 즐거웠어. 평소에도 이런 말을 함께 나누고 싶은데 쑥스럽기도 라고 말주변도 글솜씨도 없어서 이번 기회에 이렇게 글로 써 봐.

나, 너가 대학원에 간다고 처음 말했을때에 사실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 그 때의 나는 졸업하고 무얼 해야할지 고민하는 것조차 무서워서 결국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너는 네가 하고싶은 것을 발견하고 앞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 같아서 정말 멋져보였거든. 지금 생각하면 너의 그런 모습들이 나한테 원동력을 준 것 같기도 해.

그리고 최근의 나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게 뭔지 막 발견한 참이야! 빨리 만나서 여러 이야기 함께 나누고싶어.

참, 그리고 너가 쓴 글들을 읽고있으면 나도 저런 글을 써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 편지를 계기로 나도 짧은 글 혹은 감상이라도 쓰는 연습을 시작해볼까 해.

올해엔 오랜만에 꼭 보기로 약속했으니 얼른 만났으면 좋겠다!

굉장히 엉망진창인 편지지만 너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내 진심은 꼭 전해졌으면 좋겠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