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하고 변화무쌍하고, 무엇보다 겉은 양반 서간문인데 속은 다잉 메시지처럼 에너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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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되게 나란하네? 그래도 공주에 글쓰기에 최근 인연이 얕지 않으니 편지를 쓴다. 난 요즘 규모에 대해서 생각해. 나에게 알맞은 규모의 영화를 고민 중인데, 여기엔 이야기, 인물, 장소, 사건 모두가 해당돼. 0224의 글을 보면 자기에게 꼭 맞는 규모를 찾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아. 꼭 잘 짜여진 실내악 같은데 편성과 스케일에 의존하지 않고 형식미로 승부한다는 점에서 그래. 경쾌하고 변화무쌍하고, 무엇보다 겉은 양반 서간문인데 속은 다잉 메시지처럼 에너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거 같아 재밌어. 그 간극이 언제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0224에게 도착할런지. 안전운전보단 교통사고를 내길 기대한다. 안녕! - 030E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