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 02.22 14:01

"언젠간 서희 네가 내게
진짜 안국의 모습을 소개해 주지 않을래?"


서희에게

안녕 서희. 몇 번째인지는 모르지만 네 생일을 축하해.
무아레에서 처음 봤을 때 한눈에 네가 좋은 사람인 걸 알았어.
차분하지만 조곤조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네 모습이 난 참 부럽더라.
나는 불꽃같은 K-민족 그 잡채라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거침없이 말할 때도 있는데
너의 부드러운 말씨는 주변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힘이 있었어.

네가 안국역에서 일한다고 했을 때, 내심 반가웠어.
안국은 언제 가도 즐거운 곳이거든. 특히 그곳에 있는 하프 커피 haff coffee를 좋아해.
아마 너도 가보거나 들어봤을 거야.

나름 안국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있으니
언젠간 서희 네가 내게 진짜 안국의 모습을 소개해 주지 않을래? 비록 내가 페스코라
육고기, 닭고기는 못 먹지만 이런 나도 괜찮다면 나중에 -- 님과 같이 안국역에서 만나 놀고 싶어.

서희, 너는 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참 좋은 사람이야.
앞으로도 그렇게 무해한 마음씨로 다른 사람들을 융화시켰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2n 번째 생일 축하해.

-어제 무아레에서 만난 'O'이.